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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 이와 울 엄마
글쓴이 │
김순옥
등록일 │
2007-11-02
조회수 │
7193
김 청이 와 울 엄마.
내 삶이 바쁘고 고달파서 ...
그 핑계로 오빠의 사업 실패후 어려운 생활중에 친정 아버님의 7년 병상의 세월을 모른척 외면 했던 나는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 문병처럼 친정에 들렀던 어느날
마루 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계신 왠 할머니 를 보았습니다.
약 6개월 전에 들렀을땐 안계셨던 무척 이나 초라하고 꼬부라진 작은 할머니! 그분은 울 엄마 였습니다.
어, 엄마 ! 그리고 몇마디 무슨 말을 했는지 지금 생각이 안납니다.
그 당당하던 울 엄마, 목소리 도 발음 도 제대로 들리지 않을정도로 ...
또한 걷지를 못하시더군요. 겨우, 그냥 겨우...
그리고 몇 개월 후 아버님 은, 내가 가장 많이 닮은 저의 아버님 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러나 더 참담하고 예상치 못한 비극이 저희들 에게 떨어질 줄이야 ...
아버님 떠나신 그 이듬해 여름
아버님을 잘 모시지 못함에 늘 가슴 아파 하며 자책에 시달리던 오빠가
공사현장에 단순 노동을 나갔던 어느날 우리들은 청천 병력같은 비보를 받았습니다.
신문 방송에 보도 됐던 창원 가스폭발 사고에서 저의 오빠가 현장에서 돌아 가셨답니다.
그 슬픔 과 아픔에 이제 4남매로 남게된 우리 형제들은 말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현실을 겪고 지나는 동안 울엄마는 기가 쇄하셨다고나 할까요?
건강이 말씀이 아니었지요, 마음으로는 별의별 생각 과 궁리를 다 할 수 있었지만 여건상의 이유로 어찌할 방법을 찾지 못 할때
저의 여동생 은 장손 며느리 임에도 불구 하고 홀로된 울 엄마와 올케를 자신의 집 옆으로 이사오게 한 후
생활에서 건강까지 를 손 닫는데 까지 지성으로 챙기고 보살폈습니다.
아버님 생전 병중에 계실때도 역시 여의치 못한 형제들을 기대하지 않고 단지 스스로 금전적 으로나 몸으로나
시댁과 친정을 바삐 오가며 지금까지 불평 한마디 없이 언제나 웃는 낯으로 베풀고 보살펴 왔던
제 여동생은 그 동네에 소문난 '청'이랍니다.
심장도 약하시고 관절염도 심해지시고 체력 고갈에 대인 기피증 환자 울 엄마를,
약 2년여동안 설득하고 단련 시켜 결국 수영장 까지 모시고 다니게 되었고 체력 보완을 곁들여 아쿠아 로빅을 하시게 했답니다.
일주일에 3번, 유일한 외출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울엄마 뛰어 다니십니다.
약 3년여의 노력 끝에 앉은뱅이에 심장병 환자 울 엄마 ,
이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성큼성큼 잘도 걸어다니십니다.
여기까지 저의 불효 가 비쳐지는 이야기가 되는가 하면
한편 제 동생의 이러한 말없는 자식된 도리의 실행이 주변에 보여져
이 두 모녀를 아시는 분들은 '심청' 이라고 말씀 하신답니다.
너무나 깊은 사연 짧은 표현 으로는 충분치 못하지만 내일 11월 2일 이 울 엄마 의 77 번째 생신 이십니다.
금년에도 결국 찾아 뵙지 못하는 불효한 저의 변명이라도 될까 해서 소개해 봅니다.
무엇보다 내 동생 '김 청' 은 평소 이 외에도 모든 상황을 너무나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희생정신이 놀랍습니다.
그래서 늘 많은 손해를 겪고 있지요.
이 언니는 어쩌라고 그리도 천사표 인지....
때론 '김청' 의 마음도 아프고 쓰릴때도 있을텐데
언제나 의연한 내동생! '김 청'을 자랑 합니다.
김순옥 (2007-11-01) 11월2일 울 엄마 생신과 함께 기억 하고 표현하고 싶은 내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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