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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를 앞두고 여자친구어머니생신을위해..
글쓴이 │
박주형
등록일 │
2007-11-29
조회수 │
6714
은주야
참 오랜만에 편지 쓰는거 같아 ..
우리 만난지도 어느덧 1년이 다되가네..
정말 1년이란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행복하게 지내왔어 ^^
항상 잘해 주고싶지만
마음만큼 잘해주는게 쉽지는 않더라..
마음만 앞서고 항상 그러지 못하고 있네..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싶고 추억도 많이 만들고 싶은데
학교다니느라 아르바이트하느랴 바빠서 잘 못해줫네..
아르바이트 하느라.. 몸이 힘들다 보니
이것저것 귀찮아져서 너한테도 매일 짜증부리고..
그래서 안좋은일도 많았던거같애..
지난 여름에 잠시 헤어져있을때..
너가 옆에 없어보니 알겟더라..
너가 나한테 어떤존재였는지 ...
서로 많이 힘들었잖아 .. 말은 안해두...
그런일이 생기는 바람에 .. 너 생일날에도
내가 옆에 있어 주지 못한거 너무 미안해..
서로 많이 힘들었던만큼 노력해서 다시 잘됬고
요즘엔 다투지도 않구 자주 보구 하니까
서로 웃을일 많아져서 너무 좋다
이제야 정신차리고 잘해 주고 싶은데 ..
이런 상황에서 내가 군대를 가게 됬어..
사실 2년이란 시간이 .. 참 길잖아...
내가 옆에 지켜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2년이란 시간을 보낼 널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서로 이야기하다가 군대얘기라도 나오면..
나는 미안함에.. 너는 아쉬움에..
그냥 그렇게.. 서로 말없이 고개만 떨구고잇지..
그래서 군대가기전에 추억도 꼭 만들어 주고싶고
어머님 생신이신데 꽃다발 선물해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쓴거야 ..
어머님 생신 너무 축하 드리고
얼마 남지 않은 날이지만 우리 웃으면서
재밌는거 많이 보러 다니고 맛잇는거 많이 먹으러다니면서
추억 많이 만들자 ~ ^^
사랑해 은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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