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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버지 생신축하드려요
글쓴이 │
손주현
등록일 │
2008-01-16
조회수 │
6970
안녕하세요.
저번 달에 친정 부모님의 결혼 30주년 기념 축하 편지를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예삐꽃방을 이용해 본 지는 세번 밖에
되지 않아 글 올리는 법을 잘 몰라 날짜를 미리 못 맞췄었더랬습니다.;
다음 번에 다시 글을 올려주십사 하셔서
이 페이지를 찾았습니다.
12월 4일엔 저희 부모님(친정 어머니 아버지)의
결혼 30주년 기념일이었고
12월 16일은 시아버님 생신이어서 정신없이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1월 3일은 저의 생일이었어요.
겨울에는 저희 집안에 행사가 매우 많네요.
저의 생일은 미역국도 없이 그냥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제가 아파서 누워서 지내고 있고
음식도 못 먹고 있어서 생일 분위기를 내기가 힘들더군요.
오는 1월 26일은 저희 사랑하는 친정 아버지의 생신이십니다.
제가 결혼을 하고 출산 후 외손녀를 맞으신 후의 첫 생일이시네요..
제가 8월에 첫 아기를 낳은 이후
산후조리로 거의 계속해서 어머니, 아버지께 많은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에 몸이 약한건지, 아니면 삼복 더위에 출산이라
몸조리를 제대로 하기에는 너무 더워서 그랬는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몸이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10월, 11월에 남편 없이 신혼집으로 돌아가 혼자 아기를 돌보며 지내다
몸이 더욱 안 좋아져
11월 말에 다시 모든 짐을 다 싸들고 친정집으로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
시댁은 차를 타고 가야하는 시골이어서
운전을 하지 못하는 제게는 머나먼 길이고
아무래도 친정집이 마음이 편하기도 해서
결국 다시 도움의 손을 뻗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결정을 내리기까지 갈등도 적지 않았습니다..
회사일하며 밤늦게 새벽까지 공부하는 신랑에게
아기를 봐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혼자서 아픈 몸으로 아기를 보았더니
이제는 혼자 몸으로 걷기에도 힘에 부치는 지경에 이르러버렸습니다.
친정 부모님 특히 아버님께서 매일매일 너무 속이 상하셔서
밤에 이야기를 나누시며 한숨만 쉬셨다고 하는데
제가 몸이 빨리 낫는 게 제일 급선무인 줄 알면서도
그게 마음처럼 제대로 잘 되지가 않네요.....ㅠㅠ
밖에 나가 다녀본 지가 벌써 다섯 달이 넘었네요..
아기를 낳으면 아기랑 같이 여기저기 구경도 다니고
재미있는 것들도 보고 꿈처럼 지낼 것만 같았는데
현실은 아픈 몸과 속 상하신 부모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일정들을 해결할 일들에 매일 우울한 날입니다.
딸이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는
절뚝거리며 다리를 끌고 다니고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해 엎혀서 병원을 다니고
항상 아프다고 얼굴을 펴지 못하고 있으니
밖에 거리에서 보는 애기엄마들의 건강한 걸음걸이가
너무 부럽더라는 말씀만 하시고 매일 걱정이십니다..
엊그제는 아버지께서
새벽에 약주를 한 잔 드시고는
엉엉 우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보고 아기에게 젖 주는 일을 끊으라고 통곡을 하셨습니다.
제가 빈혈에 몸도 여기저기 안 좋기는 하지만
모유수유를 포기하기에는 맘이 아파서
어찌어찌 계속 아기 젖을 먹이고 있거든요..
계속 젖 먹이다가는 몸이 낫지 않는다며
젖 먹이기를 그만두라고 저에게 사정하십니다...
저는 아쉬워서 모질게 끊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고 있구요.
아버지께서 엉엉 우시니
그냥 부모님 앞에서 저의 아픈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음 날 짐을 싸서 다시 신혼집으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몸이 다 낫지 않고 돌아가면
지금까지 6개월의 수고가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아픈 몸으로 살림한다는 것도 자신이 없고
엄두가 나지 못해 또 다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휴
이렇게 집안이 항상 칙칙하고 어두우니..
정말 눈물이 나네요...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그리고 감사드려요.
젖은 일단 조금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빨리 나아서 저도 힘차게 아기 보고 밝게 웃으며 지내고 싶어요.
이번 생신은 따뜻한 옷이라도 선물해 드리고 싶은데
날씨가 워낙 추워 제가 밖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동생과 상의해서 마련을 해 보아야지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구구절절......
그럼
아버지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저로 인해 속상하신 일이 있으시면
다시 저로 인해 기쁨을 누리시도록
제가 열심히 노력할께요.
아파보니... 정말로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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