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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언니~~
글쓴이 │
하은정
등록일 │
2008-01-18
조회수 │
6591
사랑하는 울언니~~
내가 경상도 여자라 그런가??
아직 사랑한다"고 한번도 얘기를 안한것같아..^^
시골서 고등학교 갓 졸업하고
언니집에서 대학다니고 직장다니며
언니집에 산 7년이란 시간이 넘 길었지 ...
언니도 직장맘이었는데. 철없던 난
집안일, 조카 돌보는일에는 전혀 관심없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고.
취업후에도 생활비도 변변히 못 챙겨줬던
철없던 나는 당연한것처럼 난 그 사랑을 다 받았지..
막상 내가 그때의 언니 나이.상황이 되었을땐
그렇게 못하겠던데..
직장맘이란 이유만으로 남편밥도 못 챙겨주는데..
언니가 순범이 낳고 집에 있을때
난 여전히 퇴근하면 밖에서 놀다가 새벽에 들어오고..
그땐 왜 몰랐을까??
내가 애기를 낳고 그때를 생각하니
얼마나 후회되고 부끄럽고
'내가 왜 그렇게 어렸을까' 하면서
막상 그때일은 한번도 사과도 하지 않았네.미안했어!!
진짜루 엄마가 된후에 알아버렸어..
산후조리가 그렇게 중요한줄..
천기저귀를 사용했던 조카를 위해 손빨래는커녕
세탁기도 안 돌렸던것 같아..
근데 난 선용이 낳고 당연히 언니가 몸조리 다해주고
손도 꼼짝 안했던 같아.
그 때 손등에서 땀나는걸 처음봤어.
그 얘기를 남들한테 하니깐 '너 몸조리 잘했나보다!~"
언니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고맙다고 제대로 인사도 안한거 같아..
직장맘인 난 여전히 언니한테 도움을 청하네..
언니한테 선용이 맡기고 맘편하게 일 할수있고..
항상 고맙고 사랑해~~
그리고 항상 자상한 울 형부도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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