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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친구 아니야
글쓴이 │
김민희
등록일 │
2008-02-20
조회수 │
6771
안녕하세요.
전 항상 남녀사이에 진정한 우정없다는 옛말을 우습게 여겨왔습니다. 바로 몇 달 전까지만 해도요.
그 녀석과 처음 만난 건 삼년 전, 같은 학원에서였어요.
수학엔 엄청 약했던 제가 그 녀석에게 문제 하나를 물어보면서 친해지게 되었답니다. 이제껏 저희는 좋은 친구사이로 지냈습니다. 제가 전학을 가고 나서도 연락을 하면서 잘 지냈어요.
그런데 몇 달 전, 제가 사귀던 남자에게 차였습니다. 그 때 정말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았죠.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녀석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고 그 녀석은 귀찮아하지도 않고 제 반복되는 푸념을 다 들어주었습니다.
장장 세 시간이 넘도록 되풀이되는 저의 울음섞인 한탄을 듣던 그 녀석이 귀찮았는지, 아니면 진심이였는지 한 마디 크게 외쳐버리고 끊어버리더군요.
"그 딴 xx보다 내가 더 나았잖아!"
전 몇 초 후에 그 말을 인식했고, 끊어진 전화기만 붙잡은 채 한 시간동안 머엉- 하게 앉아있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도 저는 그 녀석에 전화할 엄두가 나지 않아 폰만 붙잡고 앉아 있으려니, 예의 그 녀석에게서 문자가 왔었죠. '오랜만에 만나자, 밥 사줌.'
예전에 자주 갔던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부푼 마음에 한껏 꾸미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설레임도 있고 어색함도 있고..등등.
구석진 자리에 앉아 그 녀석을 기다리는데, 생소한 목소리가 제 이름을 불렀습니다. 당황해서 쳐다보니, 그 녀석 삘은 나는데 우와 - 키가 엄청나게 컸더라구요. 약간 과장해서 목이 꺾일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놀라움 반, 어색함 반 사이에서 대화하다 보니 분위기는 부드러워졌고, 저의 기억 속에서 한없이 어린애였던 그 녀석은 어느 새 남자의 티가 풀풀풀 -
그 녀석 혼자만 멋있게 변한 것 같아서 입맛이 썼습니다.
아무튼 재밌게 놀고 집으로 돌아와 그 녀석과 문자를 했답니다. 물론 대부분이 너에게 놀랐다 어떻게 그따위로 변할 수 있느냐 라는 내용이였죠.
그 녀석은 키키 웃으면서 너도 예전보단 나아졌다 -라고 대답해 주었고 다른 때 보면 장난같았을 그 악동같은 대답에 이상하게 제 마음이 흔들렸어요.
그 녀석을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었죠. 고백을 하려고 하는데, 닭살돋는 편지같은 건 도저히 못 적겠고 사랑이라는 꽃말이 있는 장미를 보내고 싶어요.
..음, 이 정도 길이면 됐을까요.
관리자님,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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