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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아미안해^^
글쓴이 │
강은정
등록일 │
2008-08-13
조회수 │
7529
- 꿀돼지 영준이에게 -
영준아..
너하고 헤어질 자신두.. 헤어질 마음도 없으면서..
너한테 서운하거나, 화가 나거나, 속상할때마다
헤어지자는 등 마음에도 없는 소리만 하고
변덕만 부려서 너무 미안하다..
우리가 만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 서로의 얼굴을 매일 봐서 일까?
더군다나 회사를 둘 다 그만두게 되면서부터
한동안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이 더 많아졌던 때가 있어서
그런걸까?
시간이 지날수록 편해지고, 익숙해지고 있는 우리.
처음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사이에 설레임이라는게 사라진거 같아서..
또 영준이가 날 사랑하는 마음이 식은 거 같아서..
요즘은 계속 눈물만 흘리는 모습만 보이고 있네.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매일매일 니 얼굴을 봐도
지금 회사에서 떨어져 있을때도 니가 보고 싶어.
한번은,너한테 무심해져볼려고 (내가 늦잠을 자기도 했지만)
아침에 전화로 모닝콜을 해주지 않았었는데..
내가 전화를 해주지 않아
바보같이 아침9시에 일어나 지각을 했다고 하는 너..
순간.. 너는 나한테 무심해져 못 챙겨줄지는 몰라도
나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
너는 내가 꼭 챙겨줘야 할 사람.....
말만 그러는게 아니라
이제부터 니가 시러하는 술도 줄이고,
살도 꼭 빼서,
지금보다 더 사랑받을 수 있는 여친으로 노력할께.
이렇게 더운날씨에
마스크쓰고 도장작업하면서 땀 흘리며 고생하는 너에게
조금이나마 나로인해
웃었으면 좋겠다.
널 힘들게해서,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
이 꽃 받구 나에게 안 좋았던 감정
훌훌 털어버려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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