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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생신축하드려요
글쓴이 │
홍은경
등록일 │
2008-12-30
조회수 │
7128
아빠의 예순세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번 생신은 엄마의 부재가 절실하게 느껴지시고
가슴 아픈 생신이겠지만 분명 엄마도 하늘에서
아빠의 생신을 축하하고 계실꺼에요
아빠...
벌써 엄마가 돌아가신지 두달이 지났어요
엄마가 처음 돌아가셨다는 황당한 소리에 그저
멍하기만 했는데 이젠 정말 피부로 느껴지는거 같아요
아빠 말씀처럼 엄마 한분이 가신건데 그 빈자리가
무지 크네요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밥을 하고 출근준비를 할때,
요즘처럼 가현이가 방학하고 돌봐줄사람이 없을때,
아빠혼자 점심식사 하실 생각을 할때,
엄마가 좋아하시던 음식을 먹을때,
엄마 생각이 절실하게 나요
아빠 ~
엄마를 보내시고 처음맞는 생신이라 나름대로 그 빈자리
느끼지시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는데 엄마자리
그 어떤걸로도 매워질수 없는거란거 알겠어요
그래도 이젠 하늘에 계신 엄마 생각은 조금만 하고
앞으로 건강하게 저희 곁에 계셔주세요
아빠라도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셔주셔야 우리도 기운을
낼수 있을것 같아요
병원도 거르지 마시구요 식사도 입맛없으셔도 많이
하시구요
건강 생각하셔도 일도 줄이시구요....
요즘처럼 추운날 새벽 5시에 농장에 올라가시는 아빠보면
마음이 아파요
저희 자식들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일해서 아빠 편히
모실테니까 꼭 그때까지 건강하셔야해요
아빠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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