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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아니..사랑..?
글쓴이 │
배상민
등록일 │
2009-03-16
조회수 │
6523
은진아! 내가 널 안지도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처음부터 내 감정은 사랑이었는데..
7년이라는 시간을 우린 우정으로 지냈지?
고백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면..
친구도 못 할까봐.. 정말.. 티비 드라마나 영화에서 처럼..
고백하면 우정을 잃을까봐 고백 못하는 주인공처럼..
나도 바보같이 그렇게 되었네..;;
너한테 남자친구가 생기구..
또 헤어지구..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구.. 헤어지고..
그렇게 반복하면서.. 난 늘 너한테 남자친구랑 싸우면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술 친구가 되었지..
그것만으로도 난 좋았어! 가끔 너가 밥먹자구 할때도..
영화보자구 할때도..난 늘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지만
속으로는 정말 너무 행복했어..
그럴때마다 고백을 할까.. 수백번도 넘게 고민했었지만..
늘 결론은 난 바보같이.. 용기가 없었어..
오늘도 화이트 데이인데 그 흔한 사탕 하나도 못줬네..
미안해!
근데 나 이제 너한테 고백하려구!!
다음주 돌아오는 너 생일에..난 정말 용기내서 고백하고 싶어..
이런 내마음..받아주겠니??
너에게 지금껏 늘 친구로 있었던것처럼..
앞으론 널 내가 항상 지켜줄게..
이런 바보같은 나 받아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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