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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막내 처제 사랑은 형부인거 아시죠??
글쓴이 │
윤정임
등록일 │
2009-04-14
조회수 │
7459
큰 형부..
형부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될줄이야 ~~ ^^
막내 처제예용 ~~
회사다니면서...밤에는 중국어 공부한다고 늦깍이 대학생이 되어서
매일 밤낮없이 열씨미 하는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저는 형부보다
집에서 혼자 애들 돌봐야하는 언니가 더 걱정된 적이 많았어요 .
괜히 뒤늦게 공부한답시고.. 우리 언니만 고생시키는 구나 생각했죠..
하지만 4년 연속 장학금을 놓치지 않고 형부는 결국 수석으로 졸업을 하셨네요..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이 못난 처제 추카한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ㅠㅠ
그런 와중에 이렇게 새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저를 더욱 놀라게 하네요 ..
혼자 공부하고 자기 실속만 차린다고 속으로 은근히 욕한 적도 많았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형부는 4년 동안 자기 공부만 한게 아니고
아이들과 언니를 위해서 정말 열씨미 노력하셨구나 싶더라구요..
회사다니랴... 학교다니랴... 주말이면 아이들 투정 받아주고..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안계신 1남 4녀인 저희집 맞사위로 그 소임 다한다고
나름 어깨가 마니 무거웠다는 것도 잘알아요..
표현에 마니 인색하고.. 말수도 적은 형부이지만..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지금 이렇게 까지...이루어내신거...
정말 든든하고... 기뻐요..
형부...늦었지만... 졸업 정말 정말 추카하구요..
졸업식때 못찾아뵌거...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제 맘 전해요..
그리고 새집 장만하신것도 무지 무지 추카드려요..
새로운 집에서.. 이제 졸업도 하셨으니... 조카들과 우리 큰 언니
더욱 사랑해주면서 알콩 달콩 사는 일만 남았네요.. ^^
형부... 막내 처제 사랑은 형부인것도 잊지 말아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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