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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
글쓴이 │
송지언
등록일 │
2010-03-26
조회수 │
6893
어머님..둘째 며느리에요.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 생겨 입덧이 너무 심해 설날에도 찾아 뵙지 못하고
멀리서 전화로 인사만 드려 마음 한켠이 계속 아팠습니다.
결혼전에 어머님 뵙고 너무 좋아서 결혼하면 내 어머니처럼 잘 하겠다 다짐했는데
서울과 진주라는 거리 차이가 제게 핑계거리로 만들어져 버렸네요.
신혼 여행에서 돌아온 날
어머님이 제게 우리 며느리가 되서 환영한다고 거실에 큰 수반을 해주셨지요.
색색깔의 예쁜 꽃들이 어찌나 아름답게 저를 반기는지
작은 것 하나에도 마음 써주시는 어머님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결혼하고 이제 석달이 다 지나가네요.
아직 너무 부족한 며느리지만 앞으로 어머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더욱 많으니까
살면서 저희 예쁘게 키워 주신 은혜 보답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 받으시는 꽃으로 좀 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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