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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
이영주
등록일 │
2010-07-02
조회수 │
6700
어머님!
놀라셨죠? 저 며느리 영주예요.
작년 12월에 결혼 허락해주셔서 결혼한지 6개월이 지나고 보니
어머님한테 정식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못 드려서요.
이 번에 어머님 생신을 맞이하여 고백아닌 고백을 드립니다.
4년동안 사귄 첫사랑 종우씨와 헤어진 후에 일년에 한 번씩인가 가끔 전화만으로
안부를 물을 때가 있었습니다. 바라던 통화였지만 서로 어색한 것도 있고
헤어진지도 오래되서 무슨 말부터 해야할 지 몰랐던 것도 있고...
그 때 종우씨가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한마디가
"네가 사준 화분 엄마가 아직 잘 키우시더라.".......
그 말을 해준 종우씨에게도 그리고 제가 사드린 화분이라고 잘 키우고계신
어머님께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어머니! 제가 시댁에 가서 그 화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시죠?^^
작은 화분을 사 드린걸로 기억이 나는데 제 어깨까지 올 정도로 키워주시고
"저 나무 꽃이 얼마나 이쁜지 몰라"하셨던 어머님 마음...너무 감사해요.
종우씨와 헤어진 지 9년이 지나서 다시 만나 결혼까지 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어머니! 앞으로 제가 받은 사랑 보다 더 큰 존경과 사랑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며느리 영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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