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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보고싶은 친구에게
글쓴이 │
김범식
등록일 │
2010-07-02
조회수 │
6872
내 사랑하는 친구 수미야.
네가 새해에도 나를 잊지 않고 안부를 전해주었다는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단다^^
왜냐하면 네가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것 같아 어찌나 기쁘던지!
내게 연락 뜸해도 좋으니까 아무쪼록 너의 일터에서 너의 하루를 살아내는
멋진 여인이기를 친구로서 욕심내 본다.
굉장히 현실적으로 들려서 섭섭하지?
사람이 산다는 게 대체 뭔지,아무리 열심히 뛰고 죽어라 몰입해도 더러는 보상을
받지 못할 때가 다반사야.
그래서인지 일하는 사람 자체를 지켜보면 나도 모르게 감사를 떠올리게 되더라.
하찮고 별볼일 없는 내가 좀 더 숙연해지고 경건해진다고나 할까?
나는 내가 죽는 그 날까지 노동의 숭고함을 잊지 않았으면 해.
매일 아침마다 빨래를 손수 행궈가며 마음이 아파 가눌길이 없거든.
명색히 어른 흉내를 내면서도 뭔가 해 본 것이 있어야지.
땀냄새도,발냄새도,옷깃에 묻어나는 시간의 흔적들까지도 불현듯 내겐 벅차고도
가슴 뭉클한 감동이란다.
그럴때면 콧잔등이 시큰거려 눈물을 다독이느라 홀로 힘들기도 해.
주책이지? 아님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세월의 힘인가?
2010년 새해에는 우리 수미가 새해에 빠진다면 나로서는 정말이지 좋을텐데.
내 소망이어서 어쩜 들어주실지도 모르니 그러니까 긴장하고 있어.
네가 사랑에 빠져 친구라는 존재도 까맣게 잊어버릴 만큼 나는 언제나 너의 진한 사랑을
원해왔는지도 몰라.
우리 누이가 그러더라. 여자는 결혼으로 완성이 되는 존재라나 뭐라나?
수미에게 참되고도 진실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커피잔을 마주하고 앉아
서로의 영혼을 나눌 수 있는 사이로 승화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매일매일 상상한단다.
내 사고방식이 조금 구식이어서 그런지 네가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너의 아이들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꾼들로 길러내는 것 또한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혼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여성에겐 나 아닌 타인을 이해하고 자기자신을 낮추는 일이니까
넌 분명 잘해낼거야.
수미는 언니하고도 잘 지내고 형부도 좋아하고 워낙 가족적인 분위기와
친숙하기 때문에 반드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리라 난 믿어.
하늘에서 널더러 여러모로 갖추어진 멋진 놈만 나타나길 바란다고 욕하시면 어때!
너만의 중차대한 인생이 걸린 문젠데...
어떠한 경우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말고 아예 긍정의 힘을 자기철학
삼아보는 건 어떨까 싶네^^
행복을 부를 수 있을만큼 행복한 사람이 되어주리라 난 믿을테야.
날마다 사소한 것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것이 행복이라는 비밀을 넌 알고 있을 테니까.
이제 곧 있으면 여름 지나 가을이 오고 또 그렇게 한해가 저물어 가겠다 그치?
조금은 성미 급한 날씨 탓에 벌써부터 초여름 분위기가 물씬물씬 풍겨져오더라고.
은근 부지런한 수미는 예쁜 원피스 준비해놓고서 올여름 본격적인 각선미를 뽐낼 것이라
생각하니 너의 아름다움이 상상돼 마냥 흐믓해진다.
마치 소풍 전날 비오지 말라며 두근두근대는 심정으로 기대하는 꼬마가 된 기분이야.
수미야 넌 예뻐 알고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세상에서 우리 수미가 가장 예쁘더라.
감기 걸리지 말고,난 이미 동생에게서 얻어왔거든.
그나마 신종플루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이던지...요즘은 이렇게 감사의 힘으로 살아.
하고 싶은 말도 쓰고 싶은 이야기도 솔직히 많긴 한데 과감히 생략한 채로 그냥저냥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대충 살고 있단다.
내딴엔 정성을 다하는데도 그걸 곱게 봐주지 않는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았거든.
왜 있잖아 적당히 주변 의식하며 사는 일엔 좀처럼 시비나 구설수가 따르지 않는다는 거!
나는 그냥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그런 내 모습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하게 상처받는 이들이 있다면 그것 또한 순전히 내 책임이잖아.
나는 노력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혹여 누군가에게 상처로 덧입혀질까봐 별안간
여러모로 조심스러워지더라고. 그저 자연스럽게 말하고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인위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채 평생을 살고 싶지 않아서 남들 하는 만큼만 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
나는 그냥 내가 느낀 점을 이야기했는데 남을 가르치려 든다는 오해를 받기나 하고,
타인에게 예의에 어긋나는 게 싫어 최대한 부드럽게 상냥하게 말하려하는데도 스스로를
포장하려 한다고 어드바이스를 듣질 않나.
그렇다보니 일일이 해명하는 것도 지치고 본의 아니게 상처 뒤에 숨어 살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 어찌되었든 누구에게도 맘을 열 수 없었던 내가 수미때문에 조금은 치유되는
것만 같아 기분이 참 좋으네 마음이 헤벌쭉 거려서 다행이야.
참,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걸 보니 수미에게도 일련의 변화가 필요한가봐.
우리 또래 친구들은 벌써 결혼이나 출산으로 변화아닌 변화가 생겼잖아.
어인 일로 시골에는 다같이 취미를 공유하기 위한 문화강좌나 무료로 운영되는 클래스가
없는 건지...
무슨 이론을 가르챠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자신의 철학이나 이론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양관련 커리큘럼도 꽤나 중요한데.
가령 수제인형 박람회나 동호회 주최로 사진전을 개최해도 재충전과 변화,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겐 적잖은 동기부여가 되곤 하잖아.
너도나도 일자리 창출을 부르짖고 있으면서도 막상 관심들이 없으니.
수미야,넌 특히 손재주가 좋으니까 네일아트나 손글씨 미술심리치료사에 분명 일가견이
있을거야. 난 그렇게 생각해. 반드시 아트적인 성향의 사람만 그림을 그리고 솜씨를
뽐낼 수 있는 건 아니잖아. 네 칸짜리 만화로 시작했을 뿐인데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걸작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
언젠가는 우리 둘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을 고대해본다.
낯선 도시를 누비며 세상을 발견하고 함께있음을 만끽할 그날을 소망해 보련다.
센트럴 파크의 가을풍경도, 브르클린 브리지도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거야.
2009년 십이월의 어느 날,영화 <미션>의 수록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듣던 그 날,
돌연 가슴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 참으로 신기했는데 오늘도 그때처럼 그런 기분이
날 마구 설레게 하는 거 있지.
입안 가득 박하사탕 향이 고여 있는 느낌이야.
바다처럼 포대기처럼 매번 나를 품어줘서 고맙다 수미야.
매순간 잊지 않고 내 마음에 빨간약 발라주는 너의 존재가 있었기에 난 누구보다 행복했어.
사랑한다 수미야 사랑한다는 말이 너무 늦었지만 나는 이 말을 아껴두고 싶었어,
정말 바보같지?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매우 평화롭거든 그래서 누군가를 위로하는 밥처럼 가장 춥고
배고플 때 나도 널 든든하게 채워주고 싶었다면 그나마 변명이 될까?
무엇을 보태거나 빼지 않아도 너는 나에게 사랑스런 존재야 사랑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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