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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아빠 ♡
글쓴이 │
홍지혜
등록일 │
2010-09-08
조회수 │
6625
사랑하는 아빠! 둘째딸 지혜예요!
난 왜 이렇게 아빠라는 두 글자만 봐도 이렇게 눈에 눈물이 맺히는지...
마음은 늘 가득한데 서울에 있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 뵙지도 못 하고 늘 죄송해요
20살에 혼자 서울올라 와서 벌써 아빠랑 떨어져 지낸지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이렇게 계속 떨어져 지내는거 진작에 알았으면 아빠한테 더 잘 해드리고 말씀 잘 들을껄 후회가 많이 되요
남들은 그냥 평범한거지만 아빠랑 같이 저녁먹고 산책하고 그런것들이 부럽고 그리워요
요즘 날씨 너무 더운데 밖에서 장사 하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시죠?
매일 뉴스로 대구 날씨 확인할때 마다 '오늘도 고생 많이 하시겠다' 생각하면서 걱정이 많이 되요
날씨 너무 더울때는 장사 나가시지 마시고 집에서 꼭 쉬세요
보양음식도 잘 챙겨 드시구요
몇달 전 저 결혼하던날 아빠랑 손잡고 들어갈때, 부모님께 인사 드릴때 아빠랑 눈 한번 안 맞춰서 섭섭하셨죠?
진짜 아빠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것 같아서 일부러 안 본거니깐 너무 섭섭해 하시지 마세요
어렸을때 부터 늘 고생하시고, 열심히 일 하시는 모습만 봐서 아빠 생각하면 늘 짠 하고 안스럽고.. 죄송하고 그래요
나도 피가 경상도 피인지라 사랑한다는 말 감사한다는말 한번 한적이 없는데 정말 많이 사랑하구요 앞으로도는 행동으로도 많이 보여 드릴께요
제가 효도 많이 할테니 건강히 오래 오래 사세요
사랑합니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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