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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을 품은 나의 친구에게
글쓴이 │
전정림
등록일 │
2011-02-22
조회수 │
6322
친구야 사랑하는 친구야
너가 벌써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구나!! 이런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
우리가 오랜 친구로 지낸지 벌써 12년이란 세월이 다 되어가는구나..18세라는 한창 젊디 젊은 나이에 만나 추억이란 단어를 항상 입에 달고 다니면서 특별한 경험들..서로의 기억에 남을 편지들을 주고 받았던 기억이 나는구나..아~~ 그리워..하지만 난 지금 이순간도 너무 행복해 항상 내 옆에서 힘을 주고 챙겨주는 너라는 가장 소중한 친구가 있으니 말야
너에게 참 고맙다는 말도 많이 못했지만 그 마음을 표현 할 선물들도 많이 주지 못했던 것 같아!!
캐나다에 있을때 너가 다니엘을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 기쁨을 바로 옆에서 축하해주지 못해 많이 아쉬웠어. 심한 입덧으로 7개월동안을 수차례의 입원과 전화로 통화하고 싶어도 상태가 좋지 않아 너의 목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했던 그 순간에도 같이 있어주지 못해 너무 너무 미안했어. 그 땐 정말 당장이라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었단다.
그래도 내가 한국돌아 올 시기가 너가 다니엘을 보게 되는 날이 가까울때라 나는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 때라도 너에게 이렇게 특별한 선물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결혼하기 전에 우리 서로 어떤 멋진 남자에게 아주 예쁜 꽃다발 받아 보았으면 하고 바랬던 기억이 난다. 유난히 자연을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했던 너였기에 내가 여자친구임에도 불구하고 한번쯤은 예쁜 꽃으로 수놓은 꽃바구니를 선물하고 싶었단다.
내 삶에 있어서 너가 나의 베스트 프랜드라는 거 나에게 큰 축복이라는 거 알고 있니?
너에게서 가족의 소중함과 삶에 대한 열정, 깊은 그 속마음, 무엇보다도 너의 다이엘을 무척 사랑하기에 하나에서 열가지 신경써서 먹고 행동하는 그 모든거..너무 존경스럽고 너가 참 대견해.
나의 맨토인 내 사랑하는 친구..한번도 널 잊어보지도 미워해본 적이 없어..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해서 내 옆에 오랜 벗으로 남아줄래?
조금 있으면 다니엘이 세상으로 나오겠지? 넌 분명 좋은 엄마가 될거야!! 내가 약속해!!!
다니엘은 정말 축복받은 아이야 너가 엄마가 되니까 말야!!
너가 힘들때에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했어..나의 벗 나의 친구야..힘든 고통이 따라도 내가 꼭 옆에 있을테니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해내야돼!!
사랑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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