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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글쓴이 │
정선화
등록일 │
2012-08-29
조회수 │
5041
어머니 저 선화예요 하나뿐인 며느리^^
9월10일이 어머니 생신이신데 못내려가게 되서 죄송해요(서울과 김해 장유)
저 이제 결혼한지 10개월 되어가고 제가 결혼하고 첫 생신인데...생신상은 못 차려드리더라도 내려가긴 해야하는데 임신초라 입덧도 하고 너무 먼거리라...
어머니 기억하시죠? 올 2월 말에 임신 사실 알려드렸을때 너무 기뻐하시며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어보시고 딸기만 먹는다고 말씀드렸더니 통장으로 딸기값 보내주시고...아직 딸기 철이 아니라 딸기 무지 비쌌었는데...아기는 잘 크고 있냐고 전화하시고 너무 못 먹으면 링거라도 맞으라고 말씀해 주시고...그러나 그 아기는 저와의 인연이 아니었는지 3월 중순에 계류유산으로 저를 떠났고 수술하고 눈물은 계속흐르는데...어머니께 말씀드리기도 죄송한데..어머니 그러셨죠 "아기를 뱃속에 품었던 엄마만큼 가슴 아프겠냐고 어머니 아버지는 괜찮다고 기운 내고 너무 힘들어 하지 말라고..." 그 말씀이 저에겐 큰 힘이 됐었어요.
그리고 열흘정도 지났을때 제 몸이 더 중요하다고 다른 지역까지 가셔서 자연산잉어 사셔서 한약지어보내주시고 좋다는거 잘 챙겨먹고 편하게 생각하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저 아버님과 어머니 덕분에 잘 챙겨먹고 몸도 좋아지고 아기도 다시 와주었네요.
이번엔 제 아기 꼭 지키려구요. 그래서 기도도 더 열심히 하고 몸도 더 조심조심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내년 아버님 칠순에 친손자든 손녀든 안겨드릴께요
그런데 이번엔 죄송스럽게도 아가 덕에 어머니 생신은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네요. 아기가 안정적인 시기가 되어 먼 거리 여행도 괜찮아지면 내려갈께요.
어머니 멀리서나마 생신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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