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조회
My 예삐
고객센터
패밀리존
중소기업 청정상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모범납세자 수상
검색하기
전화 주문
031-531-5559
카테고리
화분/공기정화식물
공기정화식물
큰화분
명품 공기정화식물
화환
축하화환
근조화환
매직스탠드
동서양란
동양란
서양란
명품 동양란
생화/꽃
꽃다발
꽃바구니
꽃병/화기
꽃상자
100송이
사방화
코사지
프리저브드
돈다발/돈바구니
미니화환
생화/꽃(유니크)
꼬깔수반
울타리
트로피수반
용도별
생일/프로포즈
결혼식/행사
출산
조문/추모/영결
병문안
승진/취임/집들이
개업/이전/창업
맞춤꽃배달
맞춤꽃배달
게릴라꽃배달
프로포즈꽃배달
어버이날기획전
스승의날기획전
GoodBye무료꽃배달
예삐회원혜택
신규 가입 5천원 쿠폰
마일리지 5% 적립
매월 등급별 쿠폰 발행
찜한상품
보러가기
최근본상품
3
맨 위로
무료꽃배달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운 분께 편지를 써보세요. 매주 세 분을 선정해 6만원 상당의 무료꽃배달 쿠폰을 드립니다.
사연보기
어머니의 배움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글쓴이 │
허석원
등록일 │
2013-12-19
조회수 │
3783
존경하는 나의 어머니
어머니의 이름을 부를 때면 언제나 내 가슴은 이 가을처럼 아려오네요..
어머니는 저 하나 하나 바라보며 사셨지요.
형은 일찍감치 장가가더니 이혼하고 철도 안 들고 아직까지 어머니의 아픈 손가락이지요..
어머니에게 저는 아마 삶의 이유이지 않았을까 싶어
저는 실은 조금은 부담스러웠어요.
또한 제가 더 잘 살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였지요.
어머니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못하였지요?
아버지의 경제적 무능과 잦은 술로 인한 문제들로 어머니가 홀로 우시는 모습을
가끔 지켜보면서 어린 나이에 제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였어요.
아버지가 돈을 못 벌어 어머니는 저희 두 형제 뒷바라지 시키느라 아침에는 빌딩 청소,
밤에는 설겆이 알바하면서 허리 한번 못 펴고 사신 것도 저... 다 알고 있습니다.
또 평생에 글자 못 배운게 한이 되신것도 알구요.
눈치 없는 제 딸 민서가 어머니에게 글자를 물어볼 때면 제 마음도 같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역시 어머니는 강한 존재인가 봅니다.
그렇게 알바까지 해 가면서 억척스럽게 어머니는 고등학교에 가셨고
거기에서 아주머니들, 할머니들과 함께 글도 배우고 함께 어울려 지내는 모습이
저는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철없게도 글자도 모르는 어머니가 부끄러웠던 적도 있거든요.
어머니가 왜 학교에 못 가셨는지 알면서도.. 저는 바보 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2년 다니시고 그냥 마실 줄 알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였기에 ,그저 글자를 몰랐기에 학교에 다니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꿈이 뭔지는 몰랐습니다... 아니.. 관심이 없었지요.. 어리석게도 저는...
나중에 어머니께서 대학을 가려고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왜 그 나이에 저러실까.. 라는 짧은 생각도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꿈을 알고 나서 어머니의 열정을, 어머니의 꿈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수시에 당당하게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신 어머님,,
그 동안 어머니께서 밤새워 공부하였을 시간들...
밤 늦게까지 일하시고 아픈 몸을 이끌고 전등불 하나에 의존하여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모든 것을 외우셨던 어머니..
공부를 하면 내 인생의 힘들었던 시절이 다 잊혀진다는 어머니에게
공부라는 것은 어머님의 힘든 인생을 잊을 수 있는 약이었겠지요?
며칠 전에는 수능까지 보셨지요?
이제 당당하게 대학생이 되실 어머님..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어머니 고등학교 졸업식에는 손녀 민서 데리고 내려가겠습니다.
이제 청소일도 그만하시고 대학생활 즐겁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벚꽃 가득한 캠퍼스를 거닐 아름다운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상상하며
저는 오늘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들 석원 올림
수정/삭제시 비밀번호
수정
삭제
목록보기